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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다름을 인정하자.

코드에 정답은 없지만 최소한 모두 통일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협업하면서 모든 코드 스타일이 통일되기란 정말 쉽지 않았다.

특히 수직적인 문화가 아닌 수평적인 관계에서는 더욱 그렇다.

정답도 없는 모든 컨벤션을 맞추고자 매번 토론을 진행한다면? 그 피로는 투자한 만큼 보상을 받지 못한다고 느겼다.

 

그래서 큰 문제가 없다면, 아주 큰 단위의 스타일과 컨벤션만 맞추고

그 외의 다름은 빠르게 인정하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옳고 그름' 대신 '장점 단점'

'무엇이 맞다' 또는 '무엇이 틀리다'라는 표현은 상당히 위험했다.

이런 표현은 상대방에게 반박의 여지를 제공하곤 했다.

옳고 그름을 나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의견을 하나로 맞추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최대한 담백하게 장점과 단점을 표현하는 것이 더 건강한 코드리뷰라고 생각한다.

 

예를들면

"~가 맞는 것 같아요!" 대신

"~가 ~장점이 있는데 어떤가요?" 라고 표현할 수 있다.

수평적인 문화는 만능이 아니다.

장점은 확실하다.

모두의 의견을 들을 수 있고, 생각의 동기화가 잘된다.

편하게 의견을 말하고 서로 논쟁하는 과정에서 더 유의미한 방향이 나오기도 한다.

 

단점도 확실하다.

각각 의견이 다 나름의 근거가 있기 때문에 결정하는 것이 오래걸린다.

서로를 설득하는 것에만 집중하면 힘이 많이 들고 지치기 쉽다.

 

그런데 시간 들여 어렵게 내린 결정도 아주 쉽게 바뀌고는 했다.

 

해결 방법은 단순했다.

의견은 최대한 수평적으로 내고, 결정은 최대한 수직적으로 또는 빠르게 내린다.

예를 들면 그날의 데일리 마스터가 결정하거나 빠른 투표로서 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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